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 미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석류 음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섭취 시 당류 함량 확인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석류즙 20개 제품의 안전성과 당류 함량, 표시 및 광고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은 표시된 섭취방법에 따라 마시면 당류를 과다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20개 전 제품은 중금속과 타르색소 등의 유해물질이 기준 이하거나 불검출돼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제품 1개당 당류 함량이 최소 4g에서 최대 12g으로 나타나, 제품 또는 온라인 판매페이지에 표시된 섭취량 및 섭취 방법에 따라 음용하면 최대 30.9g의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특히 조사대상 20개 중 19개 제품이 겉포장 또는 온라인 판매페이지에 1일 1~3회, 식간, 식후 음용 등 섭취량 및 섭취방법을 과학적 근거없이 표시해 소비자가 이에 따라 섭취할 경우 당류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석류즙을 구입하거나 섭취할 때 영양성분을 확인해 당류를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갱년기 여성 건강을 위한 석류 제품 선택 시 건강기능식품인지 혹은 일반식품인지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용도에 맞게 구입할 것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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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