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철 ‘안구건조 주의보’…해결책은?


가을철 밤낮으로 날씨가 쌀쌀해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안구건조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평소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 PC 등은 현대인의 안구건조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해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68만명을 넘어섰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눈이 자주 시리며, 이물감이나 건조감을 느끼게 된다. 이는 눈이 쉽게 충혈되고 피로해 잘 뜰 수가 없으며 심한 경우 두통을 견인하기도 한다.

이러한 안구건조증은 아이와 어른을 가리지 않는 흔한 질병이 됐는데, 눈 건강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하기 어려워 미리 챙기는 게 중요하다.

안구건조증, 예방법

안구건조증은 눈에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사무실과 가을·겨울철 등 건조한 환경에서는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쓰는 게 좋다. 간혹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면 눈물 분비가 줄어들까봐 우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부작용은 없으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또한 평상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여보자. 부득이하게 장시간 사용해야 할 경우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거리고 눈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렌즈를 사용한다면 건조하거나 뻑뻑함이 느껴질 때만이라도 안경을 대신해 눈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팀은 안구건조증이 생긴 환자들이 8주 동안 홍삼을 복용한 결과 눈물막 안정성이 63% 호전됐고, 결막 충혈도 61% 좋아졌다고 2016년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도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높게 유지해주는 것과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경우 보안용 안경 착용이 도움이 되며, 눈을 건조하게 하는 머리 염색이나, 자극성 있는 화장품, 헤어드라이기 사용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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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