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위식도역류질환이란?
A. 서구화된 식습관에 익숙해진 현대인이라면 소화불량과 함께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쓰린 증상을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하다. 이를 위식도역류질환(GERD)이라고 하며, 위장과 식도 사이에 위치한 하부식도괄약근 압력 감소로 인한 위산 역류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Q.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은?
A.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에 따르면 고지방 식이, 카페인, 술, 담배, 탄산음료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고령층에서 선호하는 믹스커피와 페퍼민트(박하)도 마찬가지다.
과일도 식도 점막을 자극해 위식도역류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감귤류와 파인애플, 포도 등 신 과일과 토마토 관련 식품이 대상이다. 대신 바나나, 멜론, 배 등과 같은 신맛이 적은 과일류를 선택하는 것이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Q.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비율은?
A. 식습관 변화와 고령화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2017년 427만 5198명에서 2021년에는 486만 3042명으로 매년 늘었다. 환자는 40대 이상부터 급격히 늘어나 60~69세에 가장 많았다. 이후 70세 이상부터 감소했다. 요양급여비용 기준 50~59세(22.9%), 60~69세(19.9%), 70~79세(13.2%)로 중장년층이 절반을 넘겼다.
Q. 위식도역류질환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
A. 위식도역류질환을 치료하려면 우선 식이습관 개선, 체중 감량, 금연 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우선시돼야 하며, 이와 함께 양성자 펌프 억제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고, 매우 드물지만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할 수 있다.
Q. 식이조절도 필요한가?
A. 환자에게 많은 음식을 제한하는 것은 환자의 적절한 영양섭취를 제한할 수 있어 식이조절은 신중해야 한다. 어떤 음식이 자신의 증상을 악화시키는지 분명히 하고 싶다면 최소 일주일간 매일 음식일지를 작성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Q. 위식도역류질환을 개선하기 위해 가져야 할 생활습관은?
A. 음식을 섭취하면 위 내부의 산 분비가 증가한다. 위 내부에 음식물과 위산이 많은 상태에서 누우면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지며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워진다. 학회에서는 식사 후 최소 2~3시간은 눕지 않도록 권고했다.
수면 습관도 유의해야 한다. 수면 전 3시간 이내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수면 시 좌측으로 눕는 것이 우측 또는 바로 눕는 것에 비해 해부학적 구조상 산 역류를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여러 연구에서 보고됐다.
흡연도 침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질환을 악화시킨다. 또한 최근에는 비만에 의한 위산 역류 악화 환자군이 증가하고 있어, 적절한 체중조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치료 기본 원칙은 생활습관 변화다. 환자마다 질환을 유발하는 음식과 생활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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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