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은 서울시 24개 노동센터와 ‘건강한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건강한 동행’은 경제적, 제도적 문제로 의료서비스를 원활하게 받지 못하는 취약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녹색병원의 의료지원사업이다.
서울시에 있는 4개의 권역별 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각 자치구별 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포함한 24개의 센터는 열악한 환경에 있는 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법률지원 등 포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24개의 노동센터가 모두 참여해 건강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서울지역의 의료취약 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의의가 있다.
녹색병원 임상혁 원장은 “최근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특수고용, 비정규직노동자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들과 같은 불안정노동자들은 노동량과 수입이 비례해, 아파서 일을 못하면 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고용 특성상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불안정노동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쳐 노동시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 24개 노동센터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녹색병원의 의료지원사업에는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이 많은 경남지역과 광주전남지역의 노동조합 및 노동권익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건설노조를 비롯한 많은 전국단위 산별노조들도 업무협약을 맺고 노동자들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번 서울시 노동센터협의회와의 협약은 불안정노동자의 비율이 높은 서울지역을 전반적으로 포함하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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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