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전방십자인대 수술 후 어떻게 관리하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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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지난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재건 수술을 받은 30대 후반 남성입니다. 수술은 잘 됐으며, 현재 보행에도 문제가 있진 않습니다. 그런데, 십자인대가 한번 파열되면 수술을 했더라도 무릎 관절염이 생길 확률이 높다는 말을 들어서 걱정이 됩니다. 십자인대 파열 경험이 있는 경우, 어떻게 관리를 하면 좋은지 알고 싶습니다.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용준 전문의 
A. 안녕하십니까?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이용준 전문의입니다.

얼마 전 개그우먼 박나래씨가 방송 중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과 입원치료를 받고 재활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만큼 십자인대 파열은 잦게 발생되는 부상 중 하나입니다.

십자인대는 양쪽 다리 무릎 관절에서 십자 모양으로 교차하며 관절을 지탱하는 두 인대를 말합니다. 관절 중심을 잡아주고 경골이 미끄러지지 않게 앞에서 지탱해주는 전방십자인대와 뒤를 받쳐주는 후방 십자인대로 나뉘며, 주로 격한 운동과 일상생활 중 무리한 육체 활동 등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무릎이 뒤틀리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독자님께서는 수술 후 무릎 관절염 발생에 대한 우려와 관리법을 궁금해하셨는데, 알고 계시는 것처럼 십자인대 파열 환자들은 무릎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리를 위해서는 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흡연과 과음은 삼가시고, 계단 이용보다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재건 수술 후 초기 재활은 운동 범위 회복에 맞춰 진행하시고, 점차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해 재건 인대를 보호하고 일상 활동이 가능하도록 인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너무 과격한 운동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법을 선택해야 하며, 무엇보다 운동 전 충분히 몸을 풀어주며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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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