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질 성형수술도 황금연휴 앞두고 대목?

도움말: 리에스여성의원 정창원 대표원장

▲ 리에스여성의원 정창원 대표원장 
추석 연휴가 2주 내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9월 초라서 너무 빠른 감이 있어 아직 크게 실감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벌써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면서 아침의 서늘한 기온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한다. 추석은 추석 자체의 의미보다는 아무래도 황금연휴라는 의미가 클 것이다. 수술을 주로 하는 병원들은 이 황금연휴를 앞두고 대개 수술 일정으로 바빠진다.


특히 얼굴 성형 등 수술한 티가 나는 경우는 조금이라도 연휴 기간에 회복을 하고 싶고, 수술 후의 불편함을 연휴 기간에 덜고 싶은 마음이 크다. 여성의 회음부 성형수술은 얼굴처럼 밖에서 보이진 않기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얼굴 성형만큼 수술 수요가 증가하진 않지만, 그래도 수술을 받고 연휴 때 쉬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것이다.

다만 질 성형의 경우 명절 후 수술을 받겠단 여성들이 꽤 많다. 환자의 나이가 대부분 40~50대인 관계로, 명절 연휴 동안 명절증후군을 유발할 정도의 집안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황금연휴 동안 부부나 연인이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기에 수술을 다음으로 미루는 경우가 있다. 질 축소수술 후 성관계는 대부분 6주 정도 지나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질 성형과 달리 외음부의 성형수술은 주로 젊은 직장인이 많이 받기에, 얼굴 성형과 마찬가지로 연휴를 앞두고 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음순이나 대음순, 음핵 주름, Y존 성형 등은 외음부의 여러 부위를 전반적으로 받게 되는 복합수술인 경우가 많아서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증가한다. 물론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연휴 동안 수술 후 케어를 하기에 더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는 명절 연휴 동안 서울로 역귀성 하는 경우도 많은데, 어차피 서울 올라오는 김에 여성성형 전문 병원을 찾는 경우도 흔하다.


사실 얼굴 성형 수술을 하는 성형외과는 요즘에 지방에도 넘쳐날 정도로 많지만, 외음부 성형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여성의원은 아직도 지방에는 흔치 않다. 분만이나 출산 위주의 대형 산부인과는 많지만, 그런 병원에서 하는 여성성형 수술은 전문적으로 한다기보다 마치 고깃집에서 된장찌개도 같이 곁들여 하듯이, 산부인과에서 종합적으로 구색을 맞춰 놨다고 보는 경우가 맞다. 그래서 아무래도 서울에 있는 질 성형 전문 여성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질 성형이나 소음순 성형 등은 밖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저 가까운 곳의 분만 대형 산부인과에서 다른 보험 진료를 보는 김에, 그리고 가격도 더 저렴하게 받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결국 모양상 결과가 좋지 못하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결국 전문 여성의원으로 재수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을 흔하게 보게 된다.

특히 질 임플란트, 대음순 수술, Y존 성형, 소음순 미백, 성교통 치료 등은 전문적으로 수술 경험이 많은 병원이 많지 않으므로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잘만 받으면 평생 한 번에 끝나는 수술을 재수술까지 거치게 되면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복합수술을 받을 경우에는 병원이 멀더라도 한 번에 와서 동시에 여러 치료를 받을 수 있고, 회복 기간도 한 번에 갖기 때문에, 이런 황금연휴를 이용해 시간을 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특히 최근에는 질 내시경으로 질 안쪽까지 환자 본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외음부 사진을 통해 수술 전부터 환자도 디자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병원이 진정한 전문병원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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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