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이 ‘디지털 기반 간이혈당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더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간이혈당검사는 당뇨 환자의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신속하게 관찰하기 위한 검사로 의료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디지털 기반 간이혈당검사 시스템’은 검사 결과를 수동으로 입력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검사 결과가 측정과 동시에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에 전송된다. 치명적인 검사 결과는 담당 의료진에게 자동으로 알림을 전송해 응급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혈당 측정 전 반드시 검사자·환자 확인 바코드를 스캔해야 검사가 가능하도록 ‘검사자·환자 식별 바코드’를 도입해 검사 정확도를 높였다. 각 환자의 모든 혈당 관리 현황은 EMR 내 단일 화면에서 연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높은 검사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간이혈당검사 검사자 대상으로 정기적인 온·오프라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검사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단검사의학과 전문가가 매월 내부정도관리 및 검사 결과를 검토하고 유관부서와 공유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최수인 교수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검사 정확도를 높이고, 혈당 측정 결과를 환자 치료에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시스템이 당뇨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적절한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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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