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코로나19 감염된 천식 환자 치료전략 규명

▲ (좌측부터)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석, 이용철 교수, 사진제공=전북대병원 

중증천식 상태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가 기저 질환인 기관지천식의 만성기도염증 뿐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질병 상태에 모두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정재석 교수 연구팀은 중증천식환자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의 임상적, 면역학적 영향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어성국 교수 연구팀과 함께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첨단 생물안전차폐동물실험 시설을 이용해, 최초로 코로나19 감염 병발 중증 기관지천식 실험동물모델을 확립했다. 또 중증천식상태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가 기저의 기관지천식의 만성 기도염증의 악화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질병 염증 경로 모두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실험모델에서 전사체분석 기법 등 다양한 최신 연구방법을 통해 중증천식의 질병 확립에 중요하다고 알려진 선천성면역계의 중요 요소인 NLRP3 인플라마좀의 활성화가 궁극적으로 중증천식환자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의 불량한 경과를 매개하는 주요 요소임을 증명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김완규 교수 연구팀 및 KAIST 고규영 교수 연구팀과의 협업을 통해 이를 다양한 국가 및 인종을 포함하는 코로나19 환자 검체 분석 연구에서 재검증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 교실 김종승 교수 연구팀과의 협업을 통해 10만 명 이상을 포함하는 건강보험공단 제공 대규모 국가코호트 분석을 통한 연구에서 이를 다시 최종적으로 증명했다.

학계 또한 이번 연구와 관련해 선천성면역계의 구성요소에 대한 조절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 전략이 중요함을 확인시켜준 결과로, 중증 천식을 앓는 전세계의 많은 환자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라는 평가다.

이용철·정재석 교수팀은 “이번 연구가 중증천식 환자들의 코로나19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어성국 교수 연구팀,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후속 연구를 통해 난치성폐질환 환자에 있어 다양한 신변종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심도 있는 통합기도질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지인 Allergy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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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