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염증성 장 질환' 다학제협진팀 확대 운영

▲ 사진제공=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염증성 장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강화,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표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은 원인 불명의 만성질환이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여러 가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해, 삶의 질에 심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희귀 난치병이다.

환자의 증상 또한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으로 다양하다. 또 질환 초기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아 의료진 간 협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가 요구된다.

이러한 질환의 특성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학과, 병리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협진팀을 운영해 온 대전성모병원 염증성장클리닉은 최근 의료진과 진료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진료 범위를 확대했다.

소화관 이외에 눈, 피부, 관절, 간담도 및 췌장 등에 침범할 수 있는 질환의 특성과 치료 과정 중 빈혈, 영양치료, 감염, 예방접종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안과, 피부과, 류마티스내과, 감염내과, 종양혈액내과, 영양팀과도 긴밀한 협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염증성장질환 클리닉 강상범 소장은 “충청지역 최초로 클리닉을 개설하고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다학제 진료를 해 오면서 염증성 장 질환 환자와 보호자의 진료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진단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었다”며 “경험 많은 의료진의 대거 보강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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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