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찮은데"...운동, 전혀 안 해도 괜찮을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이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운동을 안 하면 신체에 어떤 문제가 나타나는지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간혹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량만 줄이고 운동은 아예 하지 않는 이들이 있는데, 과연 규칙적인 운동량이 없다면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운동은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데, 만약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를 움직이지 않으면 신체는 가동 정지 상태가 된다. 이는 신체의 에너지를 떨어트려 몸에 기운이 없게 만든다.

또한, 기초대사량과 면역력이 감소되며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각종 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운동은 신체에 활력을 주고, 피로 저항력을 높인다. 낮은 신체활동은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며 불면증을 유발한다. 낮 시간대에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충분히 사용해야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피부 상태도 나빠진다. 피부 세포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피부가 칙칙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 트러블 및 주름이 나타나게 된다.

운동량이 없으면 신진대사도 느려진다. 섭취한 영양물질을 분해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느려지면서 지방이 쌓여 체중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게다가 과도한 지방은 심장질환, 고지혈증, 당뇨, 각종 암 등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한다.

아울러 기초대사량과 활동량은 줄어들었는데, 많이 먹고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있으면 뱃살이 증가해 복부비만을 불러올 수 있다. 복부비만은 간, 췌장, 신장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식사 후 별다른 신체활동이 없으면 위장기관의 능력이 떨어지며 위산 역류, 소화불량, 변비가 발생하기 쉽다. 꾸준한 운동은 소화력을 돕고 내장을 튼튼하게 하며 변비를 예방한다.

신체활동이 적어지면 근육이 약해진다. 근육의 힘이 줄어들면 짐을 드는 일도, 대중교통에서 오래 서 있는 일도 점점 힘들어진다.


게다가 약한 근육은 등을 구부러지게 해 자세를 망가뜨린다. 자세가 나빠지면 목, 어깨, 등에 통증이 생긴다.

운동량이 없다가 갑작스러운 신체활동이 생기면 숨이 금방 차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만약 계단을 오르거나 청소할 때 숨이 찬다면 혈관과 심장이 순환되지 않는 것으로, 운동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거창한 운동보다도 주 3회 이상 30분씩 걷기 운동을 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으로 생활 속 운동을 통해 어렵지 않게 신체활동을 늘려나가야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높아지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신체활동이 적어지면 불안, 우울 등의 정신건강 문제로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신체활동은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행복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을 뿜어져 나오게 한다. 따라서 신체를 활발히 움직여 두뇌의 행복 호르몬을 증가시켜야 정신건강 문제로 연결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이처럼 운동량이 없으면 에너지가 떨어지고,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또 만성피로와 불면증, 소화불량, 변비, 우울증 등을 유발하며 피부가 칙칙해지고, 비만으로 인해 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당신이 오늘부터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