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얼굴 떨리고 경련 잦은 ‘안면연축’은 원인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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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안면연축 진단을 받은 50대 초반 여성입니다.

얼굴이 굉장히 자주 떨리고 경련 또한 자주 나타납니다. 얼굴 경련으로 얼굴 근육이 찡그려지는데, 특히 눈 주변 근육이 굉장히 심해 눈을 뜨기도 힘든 경우가 잦습니다.

저에게는 안면연축이 생소한 질환인데요. 왜 발생되는지, 어떤 치료들을 하는지 궁급합니다.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류창환 전문의 
A. 안녕하십니까?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류창환 전문의입니다.

안면연축은 한쪽 얼굴 근육이 의도치 않게 간헐적 또는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는 질병입니다. 눈꺼풀에만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입 주변 근육이 함께 씰룩거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한쪽으로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한쪽 눈이 떨리거나 입꼬리가 씰룩거리는 사례가 많고 심하면 눈이 저절로 감기거나 얼굴이 일그러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안면연축은 주로 뇌혈관이 안면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데, 임상적으로 의심되면 뇌혈관과 안면 신경 관계를 평가하고 종양, 다발성 경화증 등 이차적 원인 확인을 위해 혈관을 포함한 뇌MRI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약물치료, 보톡스 주사, 수술 등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비교적 효과는 좋지만 지속성은 떨어지며, 보톡스 주사는 3~6개월 주기로 반복 치료가 필요해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은 미세혈관강압술을 이용하는데, 귀 뒤쪽으로 접근해서 원인 혈관과 안면 신경 사이에 패드를 넣는 수술법으로 보통 약물치료와 보톡스 치료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안면연축은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치료를 방치하면 안면 떨림과 얼굴 찡그림이 심해지며 이로 인한 수치심과 불안, 우울증 등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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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