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의 TV 시청 등 좌식 시간이 길수록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래 앉아 지낼수록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았다,

부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지현 교수팀이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0~59세 성인 남성 1,068명을 대상을 좌식 시간과 건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교수팀은 하루 총 조식 시간을 기준으로 삼아 성인 남성을 1~6시간 1그룹, 6~8시간 2기룹, 8~11시간 3그룹, 11~19시간 4그룹 등 4그룹으로 나눴다. 연구에 참여한 성인 남성 중 24.3%는 1그룹, 26.7%는 2그룹, 25.4%는 3그룹, 23.6%는 4그룹에 속했다.

4그룹 남성의 당뇨병 진단 비율은 8.8%로, 각각 2.6%와 5.8%인 2그룹과 3그룹 남성보다 높았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4그룹이 1그룹~3그룹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4그룹 남성은 비타민B1과 칼슘 섭취량도 가장 적었고, 비타민C도 상대적으로 적게 섭취했다.

이 교수팀은 “평소 하루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 즉 좌식 시간이 가장 긴 그룹은 평균 나이가 가장 적었고, 허리둘레가 가장 컸다”며 “좌식 시간이 가장 긴 그룹의 교육수준과 화이트갈라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성인은 PC사용, TV시청, 운전 등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세계보건기구는 조식 시간이 길면 신체 비활동으로 인해 심장병, 암, 만성 호흡기질환, 당뇨병 등 비감염성 질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특히 노인의 좌식 시간 증가는 삶의 질을 낮추며,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혈중요산수치, 고요산혈증 위험이 커지고 비타민D 부족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