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천일염이 탈모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연구팀 정용기 연구원은 아시안뷰티화장품학술지 최근호에 ‘탈모 증상 완화에 미치는 황칠·천일염과 기타 추출물의 최적 배합 비율의 효과’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최근 발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았다.
연구에서 황칠·천일염·시금치·다시마 추출물을 01:1:5:1의 비율로 섞었을 때, 탈모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산 천일염은 수입산보다 미네랄을 더 많이 함유해 피부의 수분 보호와 피부 미용, 두피 케어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일염이 모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다양한데, 곰팡이 억제 효과가 있어 비듬의 성장과 확산을 막는 동시에 두피의 각질도 제거해준다. 천일염을 각질제거제의 재료로 활용하거나 머리를 감은 뒤 축축한 두피를 10~15분간 천일염으로 마사지하면 모발 발달과 함께 혈류를 촉진해 모발 건강과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천일염이 두피와 모발의 유분량을 관장하는 피지선의 유분 생성을 조절하기 때문에 지성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에게는 천일염 사용이 더 유용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논문에서 “현재 미녹시딜이 포함된 외용제와 피나스테리드인 성분 먹는 약 등이 탈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두피 건조·가려움증·피부 자극·성욕 감퇴·발기 부전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최근 황칠·천일염 등 부작용이 없고 모발 성장 및 재생에 효과적인 천연 추출물을 이용해 탈모 증상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있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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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