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병원성 대장균 등을 제거하기 위해서 육류나 달걀을 취급한 후 반드시 세정제로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점과 가정 등에서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 특히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며 더욱 철저하게 식품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올해는 6월부터 열대야가 나타날만큼 이례적으로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거기에 겨울철 주요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가 최근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여름까지 지속되고 있어, 식품안전관리와 개인위생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식중독 사고는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환자는 집단급식소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식중독 282건 중 164건이 음식점에서 발생했으며, 연평균 환자수 5,813명 중 2,593명이 학교, 직장, 어린이집 등의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병원성 대장균 등을 제거하기 위해 식재료 취급 전과 육류나 달걀을 취급한 뒤,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또 주방에서 착용하는 신발과 앞치마는 조리실 외부나 화장실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설사, 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는 조리자는 증세가 없어지고 이틀이 지난 후에 조리에 참여할 수 있다.
달걀지단, 육전 등을 미리 만들어 보관할 때는 충분히 익힌 지단을 깨끗하게 준비한 여러 개의 쟁반 등에 펼쳐 빠르게 식힌 후 깨끗한 밀폐용기에 옮겨 냉장 보관한다. 특히 혹시 모를 살모넬라균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 달걀을 깨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달걀지단이나 다른 음식을 절대 만지면 안된다.
아울러 맛살이나 데친 채소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식재료와 육류, 계란물 등 가열 후 먹는 식재료는 칼, 도마, 주걱 등 조리기구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국이나 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서서히 식는 과정에서 퍼프린젠스 아프가 깨어나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금씩 나눠 빠르게 식힌 뒤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생활 속 실천,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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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