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을 때 어깨 통증이?"...조기 치료 중요한 '어깨충돌증후군'

▲ 이음손한의원 이상목 대표원장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은 팔의 움직임에 관여하는데, 반복적으로 어깨 관절을 사용하다 보면 힘줄에 미세한 손상과 변형이 생겨 어깨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단순한 통증으로 오인해 방치한다면 어깨관절 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음손한의원 이상목 대표원장을 통해 어깨충돌증후군의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를 알아보자. 


Q. 어깨에 통증을 동반한 질환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A. 어깨 관절은 인체 내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운동 범위가 가장 큰 관절이다. 어깨 관절 주위에는 많은 근육과 인대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어깨 3대 질환은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등이다.

Q. 어깨충돌증후군이란?
A. 어깨를 천장처럼 덮고 있는 견봉과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회전근개) 사이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뼈와 힘줄 사이에 마찰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상 어깨 관절에서는 이 공간이 충분하다. 그러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하거나 야구, 배구,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경우, 또는 선천적인 뼈의 기형이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는 견봉과 어깨 힘줄 사이 간격을 줄어들게 한다. 이때 마찰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Q. 어깨충돌증후군의 증상은?
A. 대표적인 증상은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 팔을 일정 높이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지고, 아픈 어깨 쪽으로 누우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다. 또한 손과 팔을 등 뒤로 돌릴 때 통증이 있고, 옷을 입거나 머리를 빗는 등 일상생활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

Q. 어깨충돌증후군의 원인은?
A. 반복적으로 어깨를 높이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경우, 과도한 운동이나 무리한 동작으로 어깨 관절이 과사용 되는 경우, 견봉과 어깨 힘줄 사이의 공간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 선천적인 뼈의 기형이 있는 경우, 노화로 인한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 경우, 사고 등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물리적 충격이 가해진 경우 등이 있다.

Q. 어깨충돌증후군은 꼭 치료가 필요한가?
A. 단순한 통증이라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Q. 어깨충돌증후군의 한방치료법은?
A. 침 치료와 약침 치료 등을 통해 근육과 관절 간의 염증을 제거한다. 이는 주변 근육과 인대의 지지 능력을 강화시켜 통증을 완화한다. 또한 추나요법을 시행해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할 수 있다.

Q. 어깨충돌증후군의 예방법은?
A. 어깨충돌증후군은 치료만큼이나 생활 습관의 개선 또한 중요하다. 구부정한 어깨나 한쪽 팔에만 무게가 실리도록 짐을 드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골프나 테니스, 배드민턴과 같이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직업상 어깨를 많이 사용하거나 운동을 자주 한다면 업무나 운동 전 어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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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