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자생한방병원이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가든파이브로 자리를 옮겨 2일 진료를 시작했다. 잠실자생한방병원은 2010년부터 이전하기 전까지 잠실역 인근에 자리했었다.
이전을 한 잠실한방병원은 약 1000평, 60병상 규모로 한 층 전체를 접수처, 진료실, 치료실, 입원실 등으로 꾸며 거동이 불편한 근골격계 질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필요 없이 최소한의 동선으로 모든 진료 절차를 밟을 수 있어 중증·응급 환자의 집중치료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병동의 경우 1·2·4인실로 구성됐으며 11층에는 야외 산책 및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옥상정원이 있어 쾌적한 입원 생활이 가능하다.
병원 내부는 전체적으로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패널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각 벽면에는 한방 치료법들의 과학적 연구 결과와 함께 연간 240만 진료 횟수에 달하는 자생한방병원의 진료 규모, 자생의 독립운동사 등이 시각적으로 표현돼 보는 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의료진은 신민식 병원장을 필두로 총 14명의 한방 의료진이 포진돼 있다. 12년의 역사를 갖춘 잠실자생한방병원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추나요법과 신바로약침, 동작침법(MSAT) 등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한방 비수술 치료법을 활용해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목디스크, 퇴행성관절염 등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한다. 이 외에도 척추수술 후 통증 클리닉, 코로나 회복 클리닉 등 총 9개의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의 강점인 한·양방 협진 시스템도 그대로 적용돼 자기공명장치(MRI), X-Ray 등 첨단 영상진단 장비를 활용하는 양방의료진 3명과 함께 협진을 실시한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진단을 실시해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른 맞춤 진료가 가능하다.
또한 잠실자생한방병원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한방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출근길 마스크 배부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앞장섰다. 지난달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 어르신들이 때 이른 무더위에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불세트 및 혹서기 물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독립유공자 및 후손예우를 위한 의료 지원에도 나서 국가보훈처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생존 애국지사 자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척추·관절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잠실자생한방병원 신민식 병원장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은 새로운 공간에서도 계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라며 “송파와 잠실에서 더 나아가 서울 동남권 지역 주민들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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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