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노인, ‘이 식단’ 멀리해야 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여성 노인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멀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혜상 교수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4,247명을 대상으로 식생활평가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 노인은 식사에서 탄수화물 위주 식사를 멀리하고 에너지 적정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남성 노인은 김치와 장아찌를 제외한 채소·과일 섭취를 늘려야 한다. 남녀 노인 모두에서 우유·유제품과 잡곡·과일은 지금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우리나라 노인의 식생활평가지수는 평균 67.5점이었다. 식생활평가지수는 식생활지침을 준수하는 정도를 점수화해 식생활의 질을 평가하는 것으로 만점은 100점이다. 식생활평가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중 점수가 50점 미만인 것은 우유·유제품 섭취, 탄수화물 에너지 섭취 비율이었다.

이는 우리나라 노인의 우유·유제품 섭취가 부족하고 하루 총 에너지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높다는 의미다. 이와 더불어 잡곡 섭취, 생과일 섭취, 총 과일 섭취, 지방 에너지 섭취 비율에서도 50~60점 정도의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여성 노인의 식생활평가지수는 남성 노인보다 높았다.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항목은 총 과일 섭취, 생과일 섭취, 김치·장아찌를 제외한 채소 섭취, 우유·유제품 섭취 등이었다.

남성 노인이 여성 노인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은 항목은 잡속 섭취와 총 채소 섭취, 탄수화물 에너지 섭취 비율, 지방 에너지 섭취 비율 등이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남성 노인은 식사에서 김치·장아찌를 제외한 채소·과일 섭취를 늘려야 하고, 여성 노인은 탄수화물 위주 식사에서 탈피해 에너지 적정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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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