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인증 청각서비스센터 ‘파인히어링케어’ 오픈

▲ 사진제공=한림대학교의료원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한 청각서비스 센터가 서울 강남구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2관에 정식 오픈했다.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산하 파인이노베이션은 프리미엄 청각재활 서비스센터인 ‘파인히어링케어’를 3월 3일 세계 청각의 날에 개소, 지난 10일 현판식을 개최했다.

파인히어링케어는 국제표준(ISO21388) 기반 한국표준협회 인증을 토대로 보청기 등 개인용 청각 전자기기를 통한 난청인의 청능 향상 및 재활 청각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난청인 80% 보청기 착용 포기… ‘사용자 만족도 100%’ 목표
노인성 난청 등이 있어 보청기를 사용해도 효과를 크게 못 보는 경우가 많다. 국내 보청기 이용자 중 60~80%가 3개월 내 착용을 포기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에, 파인히어링케어는 첫 사업으로 소리가 명쾌하게 안 들리는 난청인의 청력을 높이고 보청기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보청기적합관리 국제표준(ISO21388)’에 의거한 ▲시설 및 장비 관리 ▲청능 훈련 프로그램 ▲사후관리 점검 ▲고객 만족도 관리 ▲고객 불만 관리 ▲보청기 선정 기준 등 보청기 적합관리 품질 시스템을 갖추고, 지난 3일 한국표준협회 등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ISO21388 보청기적합관리인증’을 받았다.

메타버스로 개인별 난청 상황 맞춤 측정… 12주 소리 적응 후 3년 사후관리
파인히어링케어는 보청기 만족도 저하를 떨어뜨리는 요소 중 하나인 ‘측정 및 검사’ 부분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맞춤형 메타버스 청각검사도 실시한다.

개인마다 일상생활과 유독 소리를 듣기 어려운 환경이 다른데, 모두 똑같은 검사를 시행할 경우 정확한 청능 측정이 어려울뿐더러 소리 조절도 잘 되지 않는다. 파인히어링케어는 메타버스로 시장, 카페, 사무실 등 사람마다 소리가 안 들리는 환경을 맞춤형으로 구현해 청력을 측정하고 보청기 소리를 조절(피팅)한다. 이 피팅 기술은 2019년에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측정 및 검사 후에는 파인히어링케어만의 개인 맞춤형 초기적합 12주 플랜을 활용해 소리 적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3년간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 사진제공=한림대학교의료원

AR, VR 기술로 재밌고 효과적인 청능 재활 서비스 제공
정확한 측정 후에는 효과적인 맞춤형 재활이 이뤄져야 청능을 유지하고 회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파인히어링케어는 ‘원격청각 검사 및 환경 기반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청각 재활 및 훈련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주변 환경, 대화 상황 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3차원 입체 콘텐츠를 구현한다. 상상력과 인지능력 향상 효과도 있어, 특히 아동청소년의 경우 흥미롭게 지속적인 재활이 가능하다.

산학 연계 통한 신기술 지속 개발… ‘도헌리서치스튜디오’ 설립
파인히어링케어는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를 위해 대학 및 스타트업과 함께 연구하며 상생할 수 있는 ‘도헌리서치스튜디오’를 설립했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한림대학교, 파인이노베이션 등과 관련된 사람들이 소통 및 연구하는 공동 연구실이다. ▲차세대 언어 및 청각 연구 ▲인공지능 활용 음성 및 감정인식 기술 ▲메타버스 기반 청각 인지 검사 ▲ 인공지능 구음장애 서비스 등이 진행되고 있다.

난청인의 효과적 청능 회복 위해 ‘패밀리 케어’ 강조
난청인의 언어 및 청각 재활 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보호자 및 가족이다. 이들에게 난청에 대한 새로운 상황 안내 및 교육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난청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대부분 충분한 서비스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파인히어링케어는 기존의 간단한 정보제공 차원이 아닌, 난청인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파인 에듀케이션 툴’을 개발해 가족 간 소통을 확대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난청의 가장 효과적 치료법은 ‘예방’… 일반인 대상 청능 보호 서비스 목표
특정 질병 원인 없이 노화 등으로 이뤄지는 난청은 대부분 완벽한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난청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기저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자가 건강진단 서비스도 구축했다. 파인히어링케어 내부에는 감정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알코올 중독, 우울증, 스트레스, 비만, 치매 등을 확인해보고 청력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무인기기(키오스크)가 마련돼있다.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김동욱 대표는 “삶의 질과 밀접한 청력에 대해 난청 재활부터 청각 보호까지 전연령대 청각 토탈케어를 제공하고, 올바른 청각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