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교통사고 후유증 대표 원인 '어혈'...한방 치료로 개선

도움말: 이음손한의원 이상목 대표원장

▲ 이음손한의원 이상목 대표원장

교통사고 후유증은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겪고 난 뒤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말한다. 특히 경미한 사고일 경우 눈에 띄는 외상이 없어, 대다수가 간단한 검사 후 일상으로 복귀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몸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서 사고 초기에는 오히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짧게는 2~3일, 길게는 수주가 지나고 나서야 크고 작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교통사고는 목, 어깨, 허리 등 각종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 심리적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대표적인 원인을 ‘어혈(瘀血)’로 본다. 어혈이란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리적인 기능을 잃은 것을 말하며, 체내에 축적돼 통증을 심화시키고 다양한 후유증을 유발한다. X-ray나 CT, MRI 등의 정밀검사로도 발견이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의학에서는 출혈이나 골절 외에도 눈으로 보이지 않는 어혈을 해소시킨다. 이를 통해 통증을 개선하며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사고 이전의 컨디션을 되찾게 한다.

한방에서는 가장 먼저 환자의 증상과 체질, 건강 상태, 과거 병력을 충분히 진단한다. 침 치료와 약침 치료 등을 통해 해당 부위 염증과 어혈을 제거한다. 이를 통해 기혈 순환을 도와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완화한다.

교통사고로 발생한 어혈을 제거하기 위해 개인별 맞춤 한약을 처방할 수 있다. 한약은 근육과 인대 기능의 회복 및 강화를 도와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또 추나요법을 통해 척추 신경의 압박을 해소할 수 있다. 사고의 충격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바로잡아 척추 관절의 불균형을 조절한다.

교통사고 한방치료는 자동차보험이 적용돼 비용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더불어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다. 따라서 노약자나 어린이, 임산부 등 다양한 대상에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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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