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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여고생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에 초경을 했고, 그 이후로 매달 극심한 생리통과 싸우고 있는데요. 생리양도 많고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학교에서건 학원에서건 힘들고 불편한 시간을 보낸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심한 생리통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라며 산부인과에 가보자고 하시는데, 어린 나이에 산부인과에 간다는 것이 저는 썩 내키지 않아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습니다.
궁금한 것은 생리통이 심하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봐야 하는건가요? 부모님 말씀처럼 뭔가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심한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엄마도 생리통이 심한 편이었다고 하는데, 생리통도 유전이 되나요? 또 생리통이 심할 때 병원에 가지 않고 생리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우선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생리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고, 대부분 관찰하거나 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질환들이니 산부인과 진료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경 때부터 생리통이 있었다면 특별한 질환 없이 신경이 예민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원발성 생리통이라고 하는데, 원발성 생리통의 경우 소염진통제나 호르몬 제제로 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선천적, 또는 후천적 질환에 의한 생리통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며 이 경우는 병변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과 같은 질환들입니다.
유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셨는데, 생리통은 유전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후천적으로도 생기는 경우도 많으므로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생리통의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며 특히 환경호르몬,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을 가급적 줄이는 것이 도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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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