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난임 원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 어떤 치료 필요하나?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난임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은 대사 문제나 염증 문제, 비정상적인 내분비 상황에 의해 난자질이 떨어져 난임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남성호르몬 분비가 증가, 배란이 잘 이뤄지지 않아 월경 불순과 다모증, 비만, 불임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대사 증후군과 연관되는 이 질환은 가임기 여성의 나이인 15~44 정도에서 나타나며, 발생률은 약 5~10% 정도이다.

센텀이룸여성의원 손정빈 원장은 “불규칙한 배란이나 무배란인 경우, 또 남성호르몬 과잉증의 임상적 또는 생화학적 소견이 있거나 초음파 검사상 다낭성 난소의 형태를 보인다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인 경우 다방면의 치료가 필요하다. 비만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는 운동과 식습관 개선으로 체중을 감량함으로써 대사 문제는 물론 생식 기능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월경 불순 치료와 난임에 대한 치료도 이뤄진다. 손 원장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경우 난자의 배란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임신을 위한 배란 유도 치료가 필요하다”며 “동시에 인슐린 저항성 및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 감작제와 혈당 강하제인 메트포민이 활용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경증인 경우 남성호르몬 저하 효과가 있는 피임약을, 중증인 경우에는 항안드로겐제제를 복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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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난임은 물론 대사 장애에 의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에 저항성이 생기면서 혈당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유전적인 특성이 변하면서 다모증,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 남성형 탈모증 등 남성호르몬 과잉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남성호르몬 과잉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에 영향을 주며 안드로겐 과잉증이 나타나며,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질환, 조산 외에도 신생아 관련 질환의 발병 위험도가 높아진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생명에 직접적으로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장기간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전문가를 통해 조기 진단을 받고 치료계획을 세운 후 꾸준히 관리와 치료를 이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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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