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에서 유통중인 귀걸이, 목걸이 등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귀걸이와 목걸이 등 30개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니켈, 납, 카드뮴 등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또한 일부 제품은 금도금, 은침 등을 사용했다고 하나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았다.
검출된 니켈과 납, 카드뮴은 인체 발암 가능 물질 혹은 인체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이다. 니켈은 접촉성 피부염, 습진, 가려움 등을 일으키고 납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며, 모두 국제암연구소에서 그룹 2B로 분류돼 있다.
카드뮴은 코와 목에 자극성이 있으며 국제암연구소에서 그룹 1인 인체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된다.
30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 니켈의 용출량이 안전기준보다 약 2배에서 37배까지 초과 검출됐으며, 3개 제품에서는 납 함량이 안전기준보다 약 17배에서 58배 검출됐다. 또 5개 제품에서는 카드뮴 함량이 안전기준의 약 4배에서 970배까지 검출되는 등 금속 장신구의 제한물질 기준을 크게 초과해 기준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부처에 금속 장신구에 대한 안전 및 표시사항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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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