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하려면 ‘든든’해야 하는 걸까?... 과식 NO! 소식 YES!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먹는 게 남는 것’, ‘먹고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 등 ‘잘’ 먹는 것과 관련해 전해지는 옛말들이 다양하다. 그러나 이런 말들은, 과거 끼니를 떼우기도 힘들 정도의 상황에서 비롯된 것. 오히려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현재에는 더욱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

과식은 건강을 헤치고 질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식욕은 인간의 욕망 중 하나인 만큼 절제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욕망에 따른 쾌락은 ‘우리 몸을 어떻게 채우느냐’의 문제이므로,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인식해 소식을 생활해 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 소식(小食)을 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소식은 고단위의 섬유가 함유된 저지방 음식을 위주로 적은 양을 섭취해 열량을 줄인 식사를 의미하며,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소식을 하면 신체는 그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데, 먼저 체중조절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소식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8% 정도 낮출 수 있으며, 심장 질환 유발 가능성은 16% 낮아진다.

아울러 소화기관이 휴식하는 시간을 갖는 동안 소화효소의 소비를 줄여 몸의 정상화에 도움을 준다. 소화효소의 소비를 줄여줌으로써 대사에 쓰이는 효소를 뺏지 않아도 되므로 대사 활동이 쉬워지고, 이로 인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진다.

노폐물 배출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당뇨와 고혈압, 암과 같은 대사질환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세계에서 가장 장수 국가인 일본 내에서도 오키나와는 가장 평균 수명이 긴 지역이다. 이 지역 사람들의 장수 비결로 7가지 요인이 대표적인데, 그 중 하나는 소식을 한다는 것이다. ‘허리띠를 풀기 전에 수저를 놓는다’, ‘배의 80% 이상을 채우지 않는다’는 소식 습관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장수의 비결로 꼽고 있다.

배가 불러도 숟가락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은 습관이다. 입이 즐거운 만큼 신체 건강은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식을 생활화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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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