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K, 김·파래 해조류에 가장 풍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뼈 건강을 돕는 비타민K가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은 김과 파래 등 해조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 노른자와 오겹살 구이도 비타민K 함량이 높았다.

안동대 식품생명공학과 성지혜 교수팀이 외식 음식 16종과 가공식품 30종의 비타민K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외식 식품 중 100g 당 비타민K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176㎍의 세발나물이었고, 복어튀김과 북어 강정, 새우전이 각각 30㎍, 26㎍, 19㎍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가공식품 30종 중 100g 당 비타민K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김구이로 914㎍이 함유, 파래김도 745㎍으로 높은 함량이 높았다. 이어 열무김치와 갓김치, 고들빼기김치 등 김치류와 나물류의 비타민K 함량도 비교적 높았다.

특히 식물성 식품에서는 비타민K1이 주로 검출됐고, 계란 노른자와 오겹살 구이 등 동물성 식품에서는 비타민K1가 주로 확인됐다.

성 교수팀은 논문에서 “자연계에 존재하는 비타민K는 식물성 식품에 든 비타민K1과 동물성 식품에 함유돼 있으며, 사람의 장내 세균이 합성할 수 있는 비타민K2로 분류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K가 식물성 식품에서는 비타민K1, 동물성 식품에서는 비타민K2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인 비타민K는 혈액 응고나 골대사와 관련한 많은 단백질의 합성에 관여한다. 최근 연구에서 제2형 당뇨병, 비만, 심혈관질환 등의 예방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져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K의 섭취가 점점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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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