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은 다 똑같다? 항암효과부터 체중 감량까지 버섯의 ‘팔색조 매력’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산속의 보물’, ‘산속의 진미’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버섯은 고대 이집트인들에게는 ‘불멸의 식품’으로, 중국에서는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여겨질 만큼 훌륭한 맛과 영양분을 자랑한다. 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고, 약용부터 식용까지 쓰임새도 다양한 버섯은 종류만큼 각각의 효능 또한 달라진다.

먼저 송이버섯은 소나무의 그윽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고급 식재료로, 인공재배가 쉽지 않아 자연산이 대부분이다. 송이버섯의 효능은 다양한데, 면역력 향상과 성인병 예방, 암 예방, 장 건강, 소화 작용, 체중 감량, 피부 미용 등에 특효가 있다.

송이버섯에 풍부한 알파글루칸과 베타글루칸이라는 다당체는 체내 면역력을 올려주는데 도움을 준다. 글루칸 성분들은 강력한 항암 활성을 도와줘, 갑상선암, 식도암, 인후암, 뇌암 예방에 좋다. 또한 100g당 30칼로리의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줘 성인병을 예방하게 하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줘 고혈압 예방에도 기여한다.

거기에 장운동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풍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 해소와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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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은 항암물질인 렌티난이 면역기능을 높여줘 암세포 증식을 막아줘 항암, 항종양 효능이 있으며, 면역세포 기능을 증강시켜 항염증, 항바이러스에도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고, 혈관 기능 개선과 변비 예방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울러 풍부한 아미노산과 글루타민산, 구아닐산 등은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100g당 180mg이 함유된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내려주며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특히 표고버섯은 말렸을 때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타민B1, 비타민D 등의 성분이 10배 정도 높아지고 보관도 편리하므로, 건 표고버섯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느타리버섯은 다양한 반찬에 활용되는 쓰임새만큼이나 단백질, 니아신, 나트륨, 당실, 식이섬유, 비타민A, B1, B2, B6, C, E, 아연, 엽산, 인, 지질, 철분, 칼륨, 칼슘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비타민과 철분은 빈혈을 예방하며, 니아신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체질 개선에 효능이 있다. 식이섬유에 함유된 베타글루칸 성분과 렉틴 성분은 활성 산소를 제거해 암과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작용과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뇌졸중 예방과 동맥경화, 뇌혈관 질환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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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달여서 차로 마시거나 분말로 활용하는 상황버섯은 간기능 회복과 당뇨개선, 심혈관 질환에 특히 뛰어난 효능을 나타낸다.

해독작용이 뛰어나 간장의 지방대사를 원활히 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축적을 막아 간 기능 장애와 간장질환에 효과적이다. 또 베타글루칸 성분이 체내 당 흡수를 지연시켜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아준다.

입은 즐겁고 몸은 건강해지는 다양한 버섯의 효능을 알고, 자신에게 필요한 버섯을 선택해 식탁을 더욱 풍성하고 건강하게 채워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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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