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단골 목표 ‘금연’... 이번이 마지막이 되려면?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흡연=백해무익’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금연은 좀처럼 쉽지 않다. 새해 목표에 ‘금연’을 적고 의지를 다져봐도 성공에 이르는 비율은 5%도 안되는 이유는 그만큼 금연이 쉽지 않다는 것을 역설한다.

그렇다고 매해 실패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본인의 건강을 위해, 가정의 행복을 위해 금연은 필수가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4명 중 1명이 흡연자인데, 담배는 각종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을 가져 신체 모든 세포와 장기에 피해를 준다. 간접흡연도 해롭긴 마찬가지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 폐암, 심장병 및 뇌졸중 등의 발생률을 높이며, 저체중아 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흡연으로 인한 사망 원인에는 암이 33%로 가장 많다. 그 외에도 호흡기계 질환, 심혈관 질환, 소화기계 질환, 당뇨 등이 발생하는 걸로 나타났다.

흡연으로 인해 잘 생기는 암은 구강과 후두, 식도, 폐 등에 주로 포진되며, 발암물질들이 혈액을 돌아다니다 위와 간, 방광, 자궁경부에 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타르와 일산화탄소는 염증 상태를 유도, 염증반응은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위험을 2~3배가량 높이게 된다.

금연은 신체의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금연 즉시 건강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해 흡연에 따른 합병증이 감소한다.

아울러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만, 흡연량을 줄인다고 해 건강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담배를 줄이기보다는 완전히 금연하는 것이 최선이다.

금연을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금연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에는 니코틴 대체제,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이 우선으로 추천된다. 니코틴 대체제는 금단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패치, 껌, 사탕, 스프레이, 흡입기 등의 재형이 있다.

흡연은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성공하는 이들도 많지만, 실패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니코틴 중독으로 금단 증상이 유발되고, 습관적인 갈망이 나타나기도 때문이다.

금연 욕구를 다스리는 방법은 흡연 욕구가 있어도 반응하지 않거나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 된다. 또 다른 활동으로 주의를 전환하고, 운동이나 가벼운 샤워,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호흡을 하는 것도 좋은데, 심호흡은 대부분의 흡연자가 연기를 깊숙이 들이마시는 습관으르 대체해 오히려 뇌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면서도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이와 함께 흡연 자리나 술자리를 피하고, 술이나 커피 대신 물과 주스 등을 마시며,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등의 운동을 시작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다.

올해도 ‘작심삼일’을 당연하게 여길 것인가? 아니면 금연에 성공해 건강을 찾을 것인가?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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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