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목 디스크 유발하는 ‘텍스트넥 증후군’, 생활 속 예방법은?

도움말: 휼피트니스컨설팅 어중선 대표

▲ 휼피트니스컨설팅 어중선 대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손가락만 몇 번 움직여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생활환경이 편리해지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몸에서는 불편한 통증이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텍스트넥 증후군(Text neck syndrome)’이다. 텍스트넥 증후군은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의 자세가 변형되고 통증이 발생하는 일자목 증후군, 거북목 증후군을 모두 포함한 신조어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머리를 앞으로 구부린 자세는 목과 척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국 뉴욕의 척추외과 전문의 케네스 K. 한스라즈(Kenneth K. Hansraj)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머리 무게는 약 4.5~5.4kg인데 고개를 15˚만 숙여도 약 12kg의 무게를 목에서 부담하고 60˚정도 고개를 숙인자세에서는 약 27kg의 무게를 목이 부담한다.

이렇게 목이 부담되는 자세를 장시간 취할 경우 목을 지지하는 근육과 주변 구조물들이 변형되거나 약화돼 자세의 변화나 통증, 심할 경우 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텍스트넥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후 목을 움직일 때 뻣뻣함을 느끼거나, 목과 등 부위로 둔탁한 느낌의 통증 혹은 날카로운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정도가 심할 경우 어깨와 팔까지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목과 등, 어깨 근육의 근력이 약화될 수 있고, 긴장성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텍스트넥 증후군을 예방 혹은 개선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인데,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일상생활에서 예방할 수 있다.
▶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시 의식적인 휴식시간 갖기
▶ 의식적인 휴식시간 동안 다양한 방향으로의 목 스트레칭
▶ 장시간의 정적인 자세 피하기
▶ 스마트폰 거치대를 이용해 목의 부담을 줄이는 위치에서 사용하기


아울러 아래와 같은 방법이 텍스트넥 증후군 개선에 도움이 된다.
▶ 규칙적인 목의 움직임 갖기
▶ 상부 승모근과 전거근 등의 강화운동
▶ 턱걸이와 유사한 동작의 등 운동들
▶ 마사지, 테이핑 등


건강한 생활을 위해 운동지도자에게 올바른 자세와 운동법을 학습하고 의식적이고 규칙적인 생활행동 습관과 운동법을 연습한다면, 넥스트넥 증후군을 충분히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다만 만성적인 통증일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통한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자료
Kenneth K. Hansraj. Assessment of stress in the cervical spine caused by posture and position of the head. Surg Technol Int. 2014 Nov;25: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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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