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방어’... 반값 ‘부시리’와 구별하는 법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인 방어는 건강에 유익한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어 겨울철 대표 생선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농후한 맛이 일품으로 회나 구이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며, 겨울철 건강지킴이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데 방어와 생김새가 비슷한 부시리를 방어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일 현재, 서울의 한 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되는 kg당 가격은 방어는 5만 원, 부시리는 2만 5천 원으로 2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방어는 농어목 전갱이과 생선으로 울산 항구인 방어진에서 많이 잡혀 그 지명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그 모양이 방추형으로 생겨 방어라고 불린다는 설이 있는데, 부시리와 생김새가 비슷해 구입 시 혼동하지 않도록 구별법을 알아야 한다.

방어는 겨울철이 되면 차가워진 바다를 이겨내기 위해 몸에 지방질을 축적하고 근육조직이 단단해지므로, 기름진 살의 고소한 맛과 아삭해진 육질이 일품인 반면, 부시리는 기름진 맛이 덜하지만 탱탱한 육질로 겨울보다 늦여름이 제철이다.

또한 방어는 무게에 따라 3~6kg은 소방어, 6~8kg은 중방어, 8kg 이상은 대방어로 나누는데, 크기가 클수록 지방 함량이 높아져 맛이 좋다.

방어와 부시리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머리, 꼬리, 지느러미 형태 등을 살펴보면 된다. 먼저, 부시리는 방어보다 몸이 납작하고 길쭉한 특징을 가진다. 또 방어는 가운데 부분이 굵고 머리와 꼬리 부분이 가는 방추형 모양인 반면 부시리는 약간 납작하고 길쭉하다. 방어는 꼬리지느러미의 꼬리 사이가 각이 졌지만, 부시리는 둥근 모양인 것도 다르다.

주둥이 부분을 통해서도 구별이 가능한데, 주상악골이라 불리는 위턱의 끝부분을 확인하면 방어는 끝부분이 각이 져 있지만, 부시리는 둥근 모양이다. 아울러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나란히 있는 방어와 달리, 부시리는 가슴지느러미보다 배지느러미가 뒤쪽으로 나와 있다. 횟감으로 손질한 후에도 색을 통해 알 수 있다. 방어 살은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많이 띄는 반면, 부시리는 방어 대비 밝은 편이다.

가치에 따르는 정확한 소비를 하는 ‘스마트 컨슈머’가 늘고 있다. 정직한 판매가 당연히 이뤄져야 하며, 소비자 또한 자신이 구입하려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도 스마트 컨슈머로서의 면모일 것이다.

한편, 방어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방어사상충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방어사상충은 인체에 감염되지는 않지만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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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