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25일 스파크바이오파마에 3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하고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한독이 펼쳐오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일환이다.
한독은 스파크바이오파마에 지분투자를 할 뿐 아니라 모든 암을 대상으로 ‘SBP-101’의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독은 SBP-101에 대한 국내 제품 판매 및 품목 허가권을 확보했다. 또, 스파크바이오파마가 개발하는 치료제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우선 검토권을 갖는다.
한독이 공동연구개발을 하는 SBP-101은 면역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물질로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확장 가능성이 있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약물의 명확한 작용기전(MoA)과 우수한 항암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제로 3세대 항암제로 불리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면역항암제는 뛰어난 효과를 보이나 20~30%의 환자에게서만 반응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최근 병용투여요법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반응률을 높이는 방안 중 하나로 SBP-101와 같은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우수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파크바이오파마와의 협력으로 한독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기존 면역항암제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충족하는 항암신약이 하루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스파크바이오파마와의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크바이오파마 박승범 대표는 이번 투자 및 계약에 대해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독은 차별화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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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