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원사업 선정으로 안스데반 교수는 지난 6월 말까지 사업비 2억 1000만원을 지원받아 교모세포종 치료를 위한 γδT 세포 치료제(면역항암세포 치료제) 개발연구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 및 9개월 간의 항암방사선 치료의 표준치료에도 평균 생존기간이 2년미만, 5년 생존율 10% 미만의 가장 안 좋은 예후를 보이는 악성 뇌암이다.
현재 사용되는 유일한 표준 항암제인 테모달 (temozolomide)는 평균 2개월 정도의 저조한 생존증가를 보이지만, 테모달 이외에 생존기간 증가를 보이는 항암제는 전혀 없는 상태다.
연구는 환자 혈액에서 γδ T 세포를 분리한 후 시험관내에서 교모세포종 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고, 그 기전을 확인해 마우스 뇌종양 모델에서도 항종양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뇌까지 γδ T 세포 치료제의 최적의 투여경로를 확립하는 것이 연구의 목표다. 현재 γδ T 세포를 생산하여 시험관 내에서 교모세포종 세포주에 대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으며, 마우스 뇌종양 모델에서도 항종양효과가 확인된 상태로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최적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를 진행한 안 교수는 “γδ T 세포는 체내에는 소수로 존재하나 1000배 이상 쉽게 증폭이 가능하며, 특별한 유전자 조작 없이도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곧 임상에 진입해 난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스데반 교수는 신경외과에서 뇌종양 수술을 세부전공으로 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신경교종의 수술 및 수술후 항암, 방사선 치료등의 진료 및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암면역치료시대에 맞춰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및 임상활용에 중점을 두어 기초연구 및 중개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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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