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르내리기’ 운동은 무조건 좋다?... 이 질환 갖고 있다면 하지 마세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계단 오르내리기는 15분에 150kcal의 칼로리를 소모하는 운동으로, 지구력을 강화하고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당뇨병 합병증과 무릎 관절염이 있다면 계단 오르내리기 운동은 피해야 한다. 계단 오르내리기는 심박수와 혈압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당뇨병 환자의 경우 유산소 운동과 전신 근육 운동이 가능한 걷기와 조깅, 맨손체조, 자전거 타기, 계단 운동, 수영 등이 좋지만, 당뇨병 합병증이 있다면 계단 운동은 적절하지 않다. 계단 오르내리기는 심박수와 혈압을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전거 타기는 조깅보다 근골격계의 부담을 적게 주며 낮은 강도의 운동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에게 적합하다. 운동은 일주일에 적어도 3일 이상 해야하며, 연속해서 이틀 이상 쉬지 않아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 및 인슐린 감수성 개선을 위해 중강도 수준의 근력 운동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아령이나 건강밴드 등을 이용한 근력운동은 개인 운동 수준에 따라 10~15회 정도 반복할 수 있는 강도를 기본으로 하면 된다.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성이나 심한 고혈압, 당뇨병 합병증 유무 등을 고려해 운동의 강도 및 종류를 정해야 한다. 인슐린분비 촉진제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운동으로 인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도 계단 오르내리기와 같이 무릎에 무리가 가는 운동 대신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좋다. 특히 정상 체중을 유지해 체중이 실리는 관절의 무리를 피하고, 무리한 동작의 반복과 좋지 않은 자세 등을 조심해야 한다.


계단 오르내리기는 무릎 관절에 악영향을 줘 통증을 유발하고 무릎 앞쪽에 무리가 가게 한다. 계단을 내려갈 때는 한 다리의 관절에 무게를 더 집중시키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아픈 무릎을 더 아프게 만들 수 있다.

계단을 오를 때는 무릎의 회전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무릎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결국 계단을 이용하는 것은 무릎이 좋지 않은 이들의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은 적절한 영양 공급도 이뤄져야 하는데, 연골 손상의 예방과 치료에 항산화 영양소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 셀레늄과 같은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뼈와 관절에 주요 영양소인 칼슘과 칼슘 흡수를 촉진시켜 줄 수 있는 식품도 섭취하면 도움된다.

이와 같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방법이나 운동일지라도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인지, 다른 신체 부위에 부담을 주지는 않는지 먼저 확인 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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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