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사망률 1위 ‘폐암’... 금연은 기본 & 검진은 필수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흡연은 심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고혈압, 당뇨병은 물론 각종 암이 발생하게 한다. 특히 폐암은 흡연이 직접적인 발병 원인이 되므로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모든 암에 의한 사망 가운데 남자는 37.3%, 여자는 4.7%가 암의 원인이 담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폐암의 경우 흡연이 90%를 차지한다.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발견됐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일반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객담 등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매우 어렵다.

폐암은 진행에 따라 단계별로 증상에 차이를 보인다. 국소적으로 암종이 커지면 기침과 객혈, 호흡곤란, 흉통 등이 나타나며, 암종이 후두신경을 침범하면 쉰 목소리가 식도를 침범하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이 생긴다.

암이 전이 되면 뇌 기능 장애와 뇌 전이에 의한 두통 구토, 뼈의 통증 등이 나타나며, 암세포에서 생성되는 물질에 의해 전해질이 불균형해지고 식욕부진과 발열, 이상 호르몬이 생성되기도 한다.

폐암의 가장 중요하고 흔한 원인으로는 흡연과 유전, 방사선, 석면, 공해, 바이러스 등이 있지만, 비흡연자에게서도 폐암을 발생할 수 있다. 실제 폐암 환자의 15% 정도는 비흡연자이며, 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검진을 통한 예방이 최선이다. 45세 이상의 장기 흡연자나 폐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혹은 특수 작업장 종사자 등의 폐암 고위험군은 1년에 1회 저선량 흉부 CT 촬영 등의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비흡연자라 할지라도 60세 이후 증상이 없어도 기본검진 이외 폐암 검진을 실시해 폐암을 예방할 수 있다.

폐암은 재발이나 전이가 다른 암보다 많다. 흔히 뇌와 뼈, 간과 다른 쪽 폐에 전이가 이뤄지며 환자의 55~80%에서 전이를 동반하고, 20~50%가 재발을 보인다.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이다. 아울러 환경적, 직업적 요인들을 가능한 피하거나 줄이는 것이 필요하며, 균형있는 영양섭취로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 일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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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