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의 올바른 구매와 음식재료 보관·준비, 식중독 예방 요령 등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먼저 추석 음식을 위한 장보기에도 순서를 정할 필요가 있다. 밀가루와 식용유 등 냉장이 필요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와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냉동식품 순으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대형 할인마트나 전통시장 등에서 구입한 식재료는 장바구니에 담아 상온에서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상하기 쉬운 어패류와 냉장·냉동식품은 마지막에 구입하도록 한다.
농·수산물 구매 시에는 외관을 잘 살펴보고 신선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농산물은 흠 없이 신선한 것을 선택하고, 세척·절단 등 전처리가 된 과일과 채소는 냉장 보관도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있고 눈알이 투명하고 튀어나온 것, 광택이 나고 비늘이 잘 부착된 것이 신선하며, 제수용 생선으로 많이 사용되는 조기류, 돔류, 민어류는 외관상 구별되는 특징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식품을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 등 표시사항을 잘 확인하고 필요한 양만 구입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주류는 유통기한이 없지만, 탁주와 약주는 유통기한이 표시돼있으므로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달걀 구매시에는 달걀 껍데기의 산란일자 표시를 확인해 구매하고 냉장 달걀의 경우 권장유통기한이 45일이므로 산란일자가 며칠 지났더라도 안심하고 구매해도 좋다.
구입한 냉장·냉동식품은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며 집까지 운반하며, 생고기와 달걀은 가열·조리없이 먹는 채소와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냉동식품을 해동할 때는 잘못된 방식으로 해동하면 세균이 다시 증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해동 또는 전자레인지 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동된 식품의 냉동과 해동을 되풀이하거나 온수·상온에서 해동하는 일,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닭 등 가금류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때에는 주변에 있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육류·생선, 생야채는 칼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거나 사용 후에는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씻고 소독해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