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흰자에 ‘핏덩이’ 먹어도 될까?... 고유 특성 오인 多

▲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달걀을 깨뜨렸을 때 보여지는 붉은 혈반(핏덩이)은 더운 날씨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으며 이물질이 아니므로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이처럼 축산물의 고유한 특성에서 비롯된 오인·혼동 이물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달걀의 노른자에 달려있는 희고 구불구불한 모양은 알끈으로, 달걀노른자가 중심에 있도록 잡아주는 단백질 끈이다. 알끈은 물론 혈반이나 육반 또한 이물질이 아니므로 정상 섭취할 수 있다.

삼겹살이나 등심 등 고기는 살코기 외에도 혈관, 힘줄, 근막, 지방 등 여러 조직으로 이뤄져 있어 식육과 이를 원료로 제조된 식육가공품에는 살코기 외 혈관 등 여러 조직이 포함될 수 있다.

식육이나 식육가공품에서 속이 빈 원통형 또는 가늘고 길쭉한 형태 등을 기생충이나 벌레로 오인하는 경우가 잦다. 이는 근육 사이에 긴 형태로 남은 혈관으로, 특히 가열로 혈관이 수축된 경우 끝 부분이 좁아져 기생충 형태로 보일 수 있으나 단순 혈관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돈가스 등 분쇄가공육 제품에서 종종 이물질로 오인되는 근막은 살코기를 감싸주는 흰색의 얇은 섬유조직이므로 섭취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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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