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여름, ‘등드름’을 어찌할꼬?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무더워진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을 찾게 되지만, 등드름을 가진자라면 선뜻 노출이 있는 옷을 선택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휴가지에서 즐길 수 있는 의상에 좌절감을 느끼는 등드름 보유자에게는 여름은 더욱 가혹할 수 있다.

등에 나는 여드름(일명 등드름)은 등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고 모공을 막으면서 면포가 형성되는 것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담 분비가 증가하고 신진대사도 활발해져 피지량이 증가하며 등드름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등드름은 얼굴 여드름과 비슷하지만, 얼굴 여드름은 면포성 여드름 발생이 많은 반면 등 여드름은 염증성 여드름인 경우가 더 많다.

등 여드름은 손으로 만지면 세균 감염이나 피부 손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색소 침착이나 흉터를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손으로 뜯어서는 안된다.

등 여드름이 고민이라면 먼저 옷과 침구의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침구는 1주일에 한 번 털어주거나 세탁해야 하고, 깨끗한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 각질로 인해 발생되는 등드름을 예방할 수 있다.

샤워를 할 때 일어선 상태로 머리를 감는 경우, 샴푸가 등에 남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머리를 감은 뒤에는 반드시 몸에 남은 샴푸를 깨끗이 제거해줘야 한다. 뜨거운 물을 이용한 샤워는 최소한의 유분기까지 씻어내 피부가 건조하게 되면서 등 여드름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미온수를 이용해 샤워하는 것이 좋다.

식습관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빵이나 튀김 등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상추, 사과 등 섬유소와 비타민 등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 등 여드름 예방 및 개선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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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