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위험한 ‘식중독’... 꼭 알아야 할 5가지 Q&A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병원성대장균은 어떤 균인가?
A.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장 내에 서식하는 대장균 가운데 일부 대장이나 소장 세포에 침입하거나 독소를 생성해 병원성을 나타내는 균을 말한다.

발병 특성과 독소의 종류 등에 따라 장출혈성대장균(EHEC, Enterohemorrhagic E. coli), 장병원성대장균(EPEC, Enteropathogenic E. coli), 장침입성대장균(EIEC, Enteroinvasive E. coli), 장독소성대장균(ETEC, Enterotoxigenic E. coli), 장흡착성대장균(EAEC, Enteroaggregative E. coli) 등으로 구분된다.

Q. 병원성대장균의 오염경로는?
A. 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식품, 도축 과정에서 오염된 육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분변, 축산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나 강물 등을 정수하지 않고 농업용수로 사용해 채소를 재배하면 채소가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Q.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의 증상은?
A.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에 걸리면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병원성대장균의 한 종류인 장출혈성대장균 O157:H7의 경우 출혈성 대장염(피가 섞인 설사), 용혈성 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 등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Q.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법은?
A. 조리자는 조리 전후에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육류 조리 시에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가열·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 뒀다가 깨끗한 물에 3회 이상 세척 후 절단하는 것이 좋다. 세척한 채소류는 즉시 조리에 사용하고, 바로 조리나 섭취하지 않는 경우엔 반드시 냉장 보관하도록 한다.

육류·가금류·달걀 및 수산물은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도록 한다. 만일 구분 사용이 어렵다면 그대로 먹는 식품을 먼저하고, 채소-육류-수산물-가금육 순서로 사용하도록 하며 재료가 서로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Q. 집단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 시 조치는?
A. 크게 3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설사,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자 발생 시 집단내 전파 방지를 위해 증상자를 신속하게 분리(별도 공간)하고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한다.

이어서 관할 시·군·구(보건소) 신고 후 현장 보존하도록 하며, 원인·역학조사반 지시에 따라 인체 가검물, 보존 식품 채취 등에 협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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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