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아 발생 위험 높은 ‘중이염’... 주의깊게 관찰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귀는 외이와 중이, 내이로 구분된다. 이중 중이는 고막에서 내이 사이의 공간이자, 귀 안쪽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이른다.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세균성 감염질환을 중이염이라 한다.

중이염은 감기나 비염이 지속되면서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때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지만, 주로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와 세균 및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이염은 유소아가 자주 앓는 감염 질환 중 하나인데, 면역력이 약하며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이 짧고 직선으로 되어 있어 감염균이 중이에 도달해 염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중이염에 걸리게 되면 이관이 폐쇄돼 중이에 정상적인 공기 순환이 이뤄지지 않게 되는데, 그로 인해 귀의 통증과 고름 및 진물, 이명, 먹먹함,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엔 발열과 두통, 소화불량과 같은 전신증상과 함께 청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중이염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중이염은 고막검사를 통해 중이의 염증을 확인하고 병력을 전달하는 것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이 이뤄진다.

중이염 발병이 잦은 유소아는 중이염으로 인한 증상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표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갑자기 고열과 함께 귀를 잡아당기거나 자꾸 만즌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밤에 잠을 잘 못자고, 평소보다 더 심하게 울고 보채거나, 잘 먹지 못한 채 구토를 하며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날때도 중이염일 가능성이 높다.

유소아가 중이염에 걸리면 염증이 고막과 내이에 퍼져 청각이 저하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언어발달이 늦어지는 등 각종 합병증으로 성장 발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유소아의 중이염이 의심될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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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