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볼록하고 칙칙한 ‘다크써클’이 고민이라면?

도움말: 티제이성형외과 장택진 원장

▲ 장택진 티제이성형외과 원장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눈 밑에 다크써클이 짙게 있으면 피곤해 보이거나 나이가 들어 보이기도 한다. 화장으로 어느 정도는 커버가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이런저런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다크써클의 원인을 정확히 집어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색소’와 ‘침착’, ‘그림자 효과’로 나눠볼 수 있다.

아랫눈꺼풀 피부 자체에 색소 침착이 있어 피부 자체가 어두워 보이기도 하고, 피부밑에 위치한 정맥 혈관의 검푸른 색이 얇은 눈꺼풀 피부에 비쳐 보이는 경우도 있다. 아랫눈꺼풀의 눈둘레근이라고 하는 근육에 혈류가 풍부해 불그스름한 빛이 얇은 눈꺼풀 피부에 비쳐보이기도 한다.

또 그림자에 의한 효과는 아랫눈꺼풀의 굴곡 때문에 상대적으로 꺼진 부위에 그림자가 지면서 더 짙어보이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불빛이 위쪽에서 비치기 때문에 눈 밑에 굴곡이 있으면 다크써클이 더 강해 보일 수밖에 없다.

다크써클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어느 정도의 개선을 기대해볼 수는 있다. 각종 레이저와 주사 등으로 색소, 혈관 등의 원인에 의한 부분을 경감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효과라는 점은 알아야 한다. 치료라기보다는 관리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좀 더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그림자에 의한 효과를 줄여주는 것이다. 결국 아랫눈꺼풀의 굴곡을 줄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아랫눈꺼풀은 나이가 들면서 애교살 밑으로 눈밑지방이 불거져 나오고 이렇게 튀어나온 부위 바로 밑에 눈물고랑이라 불리는 꺼진 부위가 있다. 대개 다크써클은 튀어나온 부위와 꺼진 부위에 걸쳐 있고, 여기에 그림자효과가 더해져 색깔이 더 짙어보인다.

나이가 30대만 되어도 이러한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나이가 어린데도 이 같은 굴곡이 보이는 경우도 많다. 나이가 들면서 전형적으로 심해지는 굴곡이기에, 반대로 이러한 굴곡이 있으면 나이가 들어보이게 된다. 피곤하면 일반적으로 다크써클이 심해지기 때문에 반대로 다크써클이 있으면 피곤해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굴곡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튀어나온 눈밑지방을 재배치를 통해 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것이 요즘 많이 알려져 있는 ‘눈밑지방재배치’라는 수술이다. 이전에는 튀어나온 지방을 제거해주는 것이 주된 수술방법이었지만, 최근에는 제거보다는 재배치를 하는 것이 보다 좋은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이에 더해 눈물고랑 부위의 꺼진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눈밑지방재배치는 튀어나온 부위를 해결하는 수술로, 꺼진 부분을 채워주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눈밑지방재배치를 했음에도 다크써클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는 꺼진 부분도 채워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눈물고랑 부위에 일반적인 지방이식이나 필러를 채우게 되면 자칫 울퉁불퉁하게 되거나, 표정을 지을 때 튀어나오지 말아야 할 부분이 튀어나오는 등의 부작용을 겪기 쉽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눈밑미세지방이식’이다. 눈 밑의 꺼진 부위를 미세한 지방으로 섬세하게 깔아주면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눈밑지방재배치와 눈밑미세지방이식을 통해 눈 밑의 굴곡을 해결해주면 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다크써클은 대표적인 난치성 과제이기는 하지만 전문가와 면밀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 적합한 방법을 찾아 접근하면 만족스러운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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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