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날은 사우나가 제격?... 숙취 해소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주말을 앞두고 술자리 약속이 많은 금요일. 그러나 즐거운 시간 뒤에 찾아오는 숙취로, 길게는 1~2일을 이불속에서 보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숙취는 술을 마신 뒤 수면에서 깬 후에 불쾌감이나 두통, 심신의 작업 능력 감퇴 등의 증상을 말하지만, 숙취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기 전부터 마시는 중, 또 마신 뒤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숙취 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적당한 음주가 숙취를 남기지 않는다.

먼저 술을 마시기 전, 단백질을 섭취하면 숙취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달걀에는 알코올의 독소를 없애주는 아미노산인 시스테인이 들어있어 술자리 시작 전 1~2개 정도 먹어주면 좋다. 또 우유를 마셔 알코올의 흡수를 늦추거나, 아몬드 한 줌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시는 동안에도 숙취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실 때는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은데, 마시는 술의 양을 적게 하기도 하고 알코올 분해가 원활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종에 맞는 안주를 함께 먹는 것도 중요하다. 주종에 따라 어울리는 안주는 따로 있다. 소주를 마실 때는 과일과 채소류, 맥주에는 오징어나 육포 등 포 종류가 좋고, 양주는 물과 치즈가 어울린다. 또 와인은 치즈나 육류 종류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술 마신 다음 날, 흔히 사우나로 땀을 빼면 알코올이 빠져나가 몸이 개운해진다고 생각하기 쉬워 간혹 사우나를 찾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음주 후 사우나가 알코올 대사를 빠르게 하고 어지럼증이나 실신을 유발할 수 있어 음주 후 사우나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사우나나 격한 운동으로 땀을 배출하기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커피 등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주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을 많이 마셔서 알코올 분해를 촉진 시켜주고, 콩나물이나 아스파라거스를 이용한 음식을 섭취하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콩나물과 아스파라거스에는 알코올 분해 효과가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함유, 숙취 해소에 제격이다.

토마토 또한 비타민, 미네랄, 라이코펜 등이 함유되어 있어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