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과의 전쟁] 공효진도 하는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뭘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저탄고지’란 ‘저(低)탄수화물 고(高)지방’을 의미하는 식단을 말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식단으로 다이어트 식이요법의 일종이며, 최근 배우 공효진이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탄고지 식단의 가장 큰 목표는 단순히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열량의 총섭취량은 유지하되, 섭취 비중 가운데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늘려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것이다.

그렇다고 탄수화물을 전혀 섭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강박적으로 줄이면 질병을 야기할 수 있으며, 저탄고지 식이요법의 핵심은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데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섭취가 이뤄져야 한다. 백미 대신 현미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소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저탄고지는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많이 먹어 몸의 주요 에너지원을 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지방 섭취를 늘리면 지방을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데, 이런 원리를 활용해 체지방을 분해하고 다이어트 효과를 내는 것이다.

그러나 탄수화물을 극도로 줄이고 지방을 하루 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하는 기형적인 이 식이요법에는 부작용이 따를 수밖에 없다.

식단의 특성상 단백질과 지방은 과량 섭취하며 섬유질 섭취는 부족할 수 있어, 일시적으로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섬유질과 수분 섭취를 증대하면 해결된다.

저탄고지 식단은 입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케톤의 체내 분비에 따라 입에서 아세톤과 비슷한 악취가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1~2주 후 증상이 완화되지만 해결되지 않을 경우 탄수화물 섭취를 늘려주면 된다.

저탄고지 식단을 할 경우에는 마그네슘과 소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마그네슘 부족으로 손발 떨림과 눈떨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발진도 유의해야 한다. 발진과 가려움을 동반하는 증세가 나타날 때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리거나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특히 저탄고지 식단은 지방 섭취를 극도로 늘리는 식단이기 때문에, 고른 영양이 필요한 성장기의 아동에게 성장 저해 가능성을 초래할 수 있어 아동의 저탄고지 식단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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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