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 환자 맞춤형 고난도 시술 위한 ‘췌장담도센터’ 개소

▲ 사진제공=삼육서울병원 

삼육서울병원은 최근 고난도 췌장·담도 질환 환자들에게 맞춤형 통합 진료를 제공하는 ‘췌장담도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이번 센터 개소로 신속한 진단·시술과 다학제 협진 체계가 강화돼 환자 맞춤형 치료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육서울병원 췌장담도센터는 ‘내원 24시간 이내 진단 및 시술’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ERCP팀 상시 대기 시스템, ▲주말(일요일 포함) 응급 시술 및 수술 체계, ▲복강경 및 향후 로봇 수술 도입 등을 갖춰 신속성을 높이고, 입원 기간(5~7일 이내)을 단축할 계획이다.

삼육서울병원은 2024년 기준으로 췌장담도내시경(ERCP) 및 초음파 내시경(EUS) 연간 시술 건수 600건을 돌파, 서울 동북부 및 경기 북부 지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고난도 내시경 시술 분야에서 병원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입증하는 결과로,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더욱 견고한 진료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은 담관이 막혔을 때 이를 뚫거나 췌장암·담도암 등 치료 목적으로 시행되는 대표적 고난도 시술이다. 담석 제거, 담즙 배액, 조직 검사 등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췌장·담도 질환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췌장담도센터 초대 센터장으로는 소화기내과 분야 권위자인 이홍식 과장이 임명됐다. 이 과장은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세계췌장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9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그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학문적 업적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췌장·담도 질환은 초기 발견이 어렵고 복통, 소화불량, 황달 등 증상으로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하고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이 필수적이다. 삼육서울병원은 소화기내과·외과·영상의학과가 긴밀히 협력하는 협진 시스템을 이미 구축하고 있어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광역응급의료센터 및 인근 2차 병원·요양병원과 협약을 맺어 환자 전원 체계를 간소화하고 응급환자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응급의학과와 협력해 지역 응급의료정보 공유 시스템(EMIS)을 활용한 실시간 대응 체계도 마련 중이다.

양거승 병원장은 “췌장담도센터는 단순한 시술 중심이 아닌, 내과·외과·영상의학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환자 맞춤형 치료 거점”이라며, “이홍식 과장의 합류와 함께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선도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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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