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달]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이것’이 생존율 좌우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9월은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지정한 ‘대장암의 달’이랃. 과거에는 중장년층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환자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2위(2022년 기준)에 달할 만큼 흔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1% 이상으로 높아지는 만큼 예방과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하지만 사소한 변화가 지속된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으니 놓치지 말아야 한다.

놓치기 쉬운 대장암 신호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또는 흑색변, 복통,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있다. 변이 가늘어지거나, 갑자기 변비 또는 설사가 잦아지는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나타난다. 치질로 오인하기 쉽지만, 혈변은 대장암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다. 검은색 변을 보거나 눈에 띄는 혈액이 섞여 나온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 뚜렷한 이유 없이 복부에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체중이 줄고, 만성적인 피로감이 동반된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대장암의 약 80%는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대장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이다. 대장내시경은 용종을 발견하는 즉시 제거할 수 있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50세 이상 성인은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5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해 검사 주기를 앞당겨야 한다.

아울러 붉은 육류나 소시지, 햄 같은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꾸리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 또한 비만을 예방하고 장 건강을 증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흡연과 음주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은 암이다. 평소 몸의 작은 변화에 귀 기울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정기적인 검진으로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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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