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늦는다!... ‘대장암’, 조기 발견만이 살길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치명적인 질병이다. 최근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나뉘며, 결장암 또는 직장암 모두 대장암에 포함된다.

초기 대장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증상이 없더라고 눈에 띄지 않는 장 출혈로 인해 빈혈과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동반될 수도 있다. 암이 더 진행된 경우는 복통,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 혈변 등이 발생하며, 항문 출혈이 있을 때는 대장 종양이 원인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나타난다는 점이다. 따라서 40세 이상 성인에게 갑작스러운 배변 습관 변화, 혈변,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대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 더욱이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므로, 대장내시경과 같은 조기 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장암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습관이나 생활습관과 같은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나이, 가족력과 같은 조절 불가능한 위험 요인이 상호작용해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대장암의 확진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얻은 조직을 검사해 암세포를 확인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50세 이상 성인은 즈으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암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대장암 진단 후에는 복부와 흉부 CT 촬영을 통해 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한다. CT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장암의 절제 가능성을 판단하고, 절제가 가능하다면 수술을 진행한다. 특히 직장암의 경우에는 직장 MRI 검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며, 검사결과를 통해 암의 국소적인 진행 정도를 파악해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치료 필요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암의 병기가 빠를수록 완치율이 높아지고 재발률은 낮아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평소 건강 관리에 힘쓰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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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