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거나 심장에 보조장치를 삽입하는 등 역경을 가진 중증 심장병 환자들이 세종병원 의료진과 함께 희망의 발걸음을 내디딘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은 다음 달 13일 오전 10시부터 인천 계양구 일대에서 ‘세종병원과 함께하는 다시 뛰는 심장, 다시 찾은 일상(New Heart New Lives)’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인천세종병원·부천세종병원은 물론 국내 의료기관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거나 좌심실 보조장치(LVAD) 삽입술을 받은 환자, 심부전으로 치료 중인 환자 및 보호자다. 포기하지 않고 환자와 생사고락을 함께한 심장 분야 전문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도 변함없이 이들 곁에 함께한다.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이 교류하면서 감정 등을 공유하면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걷기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뉜다. 참여자들은 먼저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열리는 심장이식 및 장기기증에 관한 강의를 듣고, 스트레칭을 한 뒤 본격 걷기에 나선다. 코스는 인천 계양구 인천세종병원~서운체육공원 1.5㎞ 구간이다.
참여자들은 오래도록 병을 앓다 마침내 건강을 되찾은 경험을 걸음마다 새기며, 다시 찾은 일상의 소중함을 시민들과 나눌 계획이다.
또 아직 심장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심장질환의 경각심을 알리고 심장질환의 올바른 정보, 장기기증의 중요성 등을 공유할 방침이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누구에겐 역경을 딛고 일상을 되찾은 희망의 발걸음이요, 누구에겐 포기하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겠다는 의지의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아픔을 겪는 모든 환자를 응원하며, 여러분 곁에 세종병원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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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