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독증은 주로 초등학교 입학 후, 또래에 비해 읽기 속도가 느리거나 철자를 자주 틀리면서 발견하게 된다. 이런 증상은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도 지속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글을 유창하고 정확하게 읽기 어렵거나 철자를 잘못 쓰는 학습 장애의 한 유형인 난독증은 읽기장애로도 불린다. 아이가 책 읽기를 싫어하고 글쓰기를 거부한다면 난독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난독증은 단순히 학습 문제를 넘어서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은 물론, 부모 등 주변의 관심과 적절한 지원이 중요하다.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지 세심히 관찰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의의 조언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진단에는 지능검사와 학업 성취도 평가, 정보처리 능력에 대한 신경심리학적 평가가 포함되며, 이를 통해 난독증을 겪는 아이의 학습 능력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웩슬러 아동 지능검사(WISC-IV)’와 같은 지능검사로 아이의 지적 수준을 측정하고, 학업 성취도 검사로 현재 학년에서 어느 정도 뒤처져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후 ‘한국어 읽기 검사(KOLRA)’ 등 표준화된 검사 도구를 통해 난독증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난독증은 언어치료와 특수교육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한글은 영어와 마찬가지로 자모문자 체계로 이뤄져 있어 자모 체계를 사용하는 언어들에서 발견되는 난독증의 치료법과 유사하다. 치료 과정은 음운인식 훈련, 파닉스 교육, 해독 훈련, 유창성 및 철자 훈련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 과정은 말소리를 음소 단위로 분절하고, 문자를 소리와 일치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예후는 조기 진단과 체계적 치료의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학령기 전에 난독증을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한다면 대부분 어려움을 최소화하거나 극복할 수 있다.
난독증은 더 이상 미지의 병이 아니다. 오늘날 난독증을 가진 아이들은 조기에 진단받고 체계적 치료를 통해 새로운 학습의 길을 열어나가고 있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아닌, 더 많은 이해와 지원이 필요한 아이로 바라보고 함께 노력한다면 난독증은 학습의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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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