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사망 ‘백일해’ 비상... 예방접종 필요한 사람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백일해 환자를 집계한 2011년 이후, 국내 첫 백일해 사망 사례가 나왔다. 생후 2개월부터 두다 달 간격으로 세 차례 백신을 접종해야 하지만, 사망자는 예방접종을 할 수 없었던 생후 2개월 영아였다. 현재 백일해의 확산세가 높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백일해는 100일 동안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세 미만 영아는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합병증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하게 시작되며, 콧물, 미열, 가벼운 기침이 진행되다가 수 주에 걸쳐 발작적이고 심한 기침이 나타나며, 기침 끝네 ‘웁’ 소리가 나기도 한다. 회복기에는 기침이 점점 줄어들지만, 회복까지 수 주가 소요될 수 있다. 특히 영유아는 호흡 곤란, 무호흡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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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검사는 코, 목에서 분비물을 채취해 균을 배양하는 비인두 두말 검사, PCR 검사, 혈액검사 등이 있다. 이 중 PCR 검시를 주로 사용하며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백일해는 대부분 백신을 예방이 충분하다. 예방접종은 DTaP 또는 TdaP 백신이 효과적이다. 이들 백신 접종 후 예방 효과는 90%에 달한다. 물론 예방접종을 해도 감염될 수 있지만, 접종 받은 경우 증상이 훨씬 경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접종은 꼭 필요하다.

예방접종이 필요한 사람은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는 물론 임신 3기의 임산부, 부모 등 영유아를 돌보는 사람,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의료종사자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이다. 특히, 영유아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는 사람들은 백일해에 감염 및 전파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백일해는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기침이 2주 이상 심하게 지속되거나 특별하나 기침 소리가 난다면 병원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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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