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 母’ 배우 박지아 별세... 갑자기 찾아오는 ‘뇌경색’ 탓

▲ 사진=배우 박지아, SBS방송 캡쳐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한 배우 박지아 씨가 별세했다. 고인은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로 생을 마감했다.

뇌경색은 뇌출혈과 함께 뇌졸중이라 불린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는 질환이다.

뇌경색에는 혈전이 생겨 막히는 ‘혈전뇌경색’, 경동맥이나 심장과 같이 다른 혈관에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맞는 ‘색전뇌경색’, 큰 혈관 옆에 가지처럼 나있는 미세혈관이 막히는 ‘열공성뇌경색’이 있다.

뇌경색을 포함한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오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면마비, 편측마비, 언어장애와 갑작스럽게 한쪽 혹은 양쪽 눈의 시각장애가 발생해 물체가 둘로 보이기도 한다. 갑자기 걷기나 균형 잡기 힘들고, 빙빙 도는 어지럼증을 경험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심한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이다. 뇌세포는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빠르게 손상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4시간 30분 이내이며, 이 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으면 막힌 혈관을 뚫어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치료에는 약물과 시술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혈전 용해제(주사제)를 투약해 막힌 혈관을 뚫는다. 이는 뇌경색 발병 후 4.5시간 이내에만 시행할 수 있다. 시솔치료인 기계적 혈전제거술은 뇌경색 발병 후 6시간 이내, 경우에 따라 24시간까지 가능하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를 할 수는 없지만, 뇌졸중이 오지 않도록 위험요인을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이거나 가족력 등 자신이 고칠 수 없는 위험요인도 있지만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비만, 과음 등은 고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다.

특히 생애별 조심해야 할 위험요인들을 나눠보면 초년기는 흡연과 비만, 중년기는 혈압과 당뇨, 노년기는 심방세동과 부정맥 등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 저염식, 곡물과 더불어 고기보다 생선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매일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등 다양한 신체활동과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금연과 금주가 중요한데, 술은 꼭 마셔야 한다면 1~2잔 이하로 과음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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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