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위험지역 매개모기에서 삼일열원충이 확인,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매개체 관리를 위한 말라리아 위험지역 매개모기 내 원충보유조사 수행 중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삼일열원충이 확인돼 오늘(7)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군집사례 발생 및 매개모기 개체 수 증가에 따라 총 9개 지역에 경보가 발령됐으며, 이번에는 매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다만, 현재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총 349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9% 감소한 상황이다.
한편,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발생한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환자 간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간 거리가 1km 이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로, 올해 총 24건이 발생했다.
주요 추정 감염경로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시간에 야외에서 체육활동으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할 때, 매개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용이한 호수공원 및 물웅덩이 인근에 거주 및 산책하면서 모기에 물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고, 야외활동 증가로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 발생 중이므로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객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취침 시 방충망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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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