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신건강센터는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2024 트라우마 치유주간’을 진행한다.
이번 ‘2024 트라우마 치유주간’은 ‘다시 봄, 안녕 트라우마’를 표어로, ‘봄’과 ‘안녕’의 중의적 표현을 통해 국민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와 회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대면으로 운영되는 만큼 국민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였다. ▲토크 콘서트 ‘마음 1열에서 굿바이 트라우마’ ▲누구나 할 수 있는 심리적 응급처치(PFA) 교육 ▲마음 안심버스 체험 ▲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와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22일에는 ‘트라우마 유공 표창 수여식’을 통해 재난 트라우마 심리지원 및 치유를 위하여 헌신해 온 개인과 단체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며 업적을 치하하고 격려한다. 이어서 국가트라우마센터 심포지엄은 ‘재난 후 10년을 말하다’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재난 경험자 회복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그 의미를 논의한다.
23일에는 국민 참여 행사 ‘마음 1열에서 굿바이 트라우마’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웹다큐 ‘굿바이 트라우마’의 제작진과 함께 트라우마로부터 건강하게 회복하는 과정을 다루며 트라우마를 떠나보내는 ‘트라우마 장례식’을 치르면서 사건 당사자들의 심리적 변화를 풀어간다.
이어 24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심리적 응급처치(PFA) 교육’을 진행한다. 심폐소생술(CPR)과 같이 심리적 응급상황에서 트라우마 충격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행동원칙 3L ‘보고(Look), 듣고(Listen), 연결하기(Link)’를 일반인 대상으로 교육한다. 해당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국가트라우마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에서는 ‘마음 안심버스 체험하기’가 진행된다. 마음 안심버스는 재난 시 정신건강전문가가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재난 경험자와 재난 대응인력의 마음건강평가 및 상담, 안정화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하지만 이번 체험은 일반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고, 현장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곽영숙 센터장은 “연이은 재난으로 겨울과 같았던 국민의 마음을 따뜻한 봄 4월에 햇살 같은 행사로 녹이고자 ‘2024 트라우마 치유주간’을 다채롭게 준비했다”라며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으로 트라우마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치유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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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