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지난 1일부터 ‘의무기록 온라인 발급 서비스’를 시행한다. 앞으로 환자와 보호자는 병원 방문 없이도 병원 홈페이지에서 의무기록 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응급·외래·입원 기록, 영상 판독지(CT, MRI 등), 조직검사 결과, 임상병리 검사(혈액·소변 등) 결과지와 의사 처방기록, 각종 치료기록도 발급이 가능하다. ‘보험사 제출용’과 ‘타병원 제출용 서류’를 일괄적으로 발급받을 수도 있다.
의무기록 발급 소요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신청한 날로부터 최대 3일이 소요된다.
환자와 친족(배우자, 직계존비속, 배우자의 직계존속) 모두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다. 친족은 가족관계증명서와 동의서 등 구비서류를 함께 인터넷에 업로드해야 한다. 형제자매나, 사위, 며느리 등 제3자 대리인은 온라인으로 신청은 가능하지만,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일산백병원은 보안 강화를 위해 캡처 방지, 복사 방지 마크 등 출력물 위변조 방지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홈페이지에서 의무기록 진위 여부 확인도 가능하다.
기존에는 신청인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의무기록을 발급받을 수 있었으나, 2019년 10월 보건복지부 ‘진료기록 열람 및 사본발급 업무지침’ 권고안 발표에 따라 온라인 발급 가능해졌다.
이성순 일산백병원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인터넷으로 의무기록 사본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환자의 편의성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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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